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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Woo Moo Gil
우무길

공작도시0913, Plastic material, 130 x 80 x 230 cm, 2009

우무길 (1961-)


1961 경북 봉화 출생


학력 

1983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졸업

1997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16  예술공간 봄, 수원 

2010  KOSA space, 서울 

2008,2009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4  소나무 S 갤러리, 경기도  

2000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경기도 


주요 단체전 

2012  아트광주, 김대중 아트센터, 광주 

2010  현대미술 탐험전, 경기도 문화의 전당, 경기도 

2008  경기중견작가 초대전, 갤러리 윤슬, 경기도 

2007  수원조각회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06  한, 중 교류전-789팩토리를 가다, 2818 cool 갤러리북경, 중국


주요 수상 

2000,2009,2010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창작발표활동 선정지원 

2000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제22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1999  제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부 대상 

1989, 1991 경기 조각회전 

1987  경기 미술대전 최우수상 

1984  대구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1983  대구 미술대전 특선


주요 작품소장 

2012  (주)일신문화재단, 서울 

2012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2000  수원 효원공원, 수원 

1997  경기도 도교육청, 경기도 

1988  수원88올림픽공원, 수원  

1983  00부대 팀스피리트 훈련 참전기념탑 


Moo Gil Woo (1961-)


Selected Biography

1961  Born in Bonghwa, Gyeongsangbuk-do

1983  B.F.A, Keimyung University

1997  M.F.A, Hongik University


Selected Solo Exhibition

2016  Space Bom, Suwon 

2010  KOSA space, Seoul 

2009  Insa Art Center, Seoul 

2008  Insa Art Center, Seoul 

2004  Sonamoo S Gallery, Gyeonggi

2000  Gyeonggi Culture & Art, Gyeonggi


Selected Group Exhibition 

2012  Art Gwangju, KimDaeJung Convention Center , Gwangju  

2010  Exploring Contemporary Art Exhibition, Gyeonggi art center, Gyeonggi 

2008  Invitational Exhibition of Gyeonggi Medium Artists, Gallery Yonseul, Gyeonggi 

2007  Suwon Sculptor Society Exhibition, Suwon Art Gallery, Suwon 

2006  Korea, China Exchange Exhibition ‘Go to 798 Factory’, 3818 Cool Gallery, Beijing, China 


Selected Award

2000,2009,2010  Selected support for outstanding creative work of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2000  Special Selection of 19th Korean Fine Art Contest

Special Selection of 22nd Joongang Fine Art Contest

1999  Honor of Excellence of 18th Korean Fine Art Contest

1989, 1991 2 times Excellence Award at Gyeonggi Fine Art Contest

1987  Grand Prize of Gyeonggi Fine Art Contest

1984  First Prize of Daegu Fine Art Contest

1983  Special Award at 4th Koran Contemporary Art


Selected Collection

2012  Ilshin Spinning Co, Ltd, Seoul

2012  Art Bank, Modern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2000  Sculpture setting at Suwon Hyowon Park, Suwon 

1997  Gyeonggi-do Education Office, Gyeonggi 

1988  88 Olympic Park Suwon, Suwon 

1983  War Monumental tower of team Spirits for Training Troop




*Art Critique about Artist Moo Gil Woo


Jong Gil Kim, Art critic


Moo Gill Woo’s world of art is based on the passionate research about sculptural art and the desire for the construction of a ‘Wonderful New World’. The consistent research is the core of his sculptural theory whereas the ‘Wonderful New World’ could be the utopia of his art work. 

This yearning for his own utopia has been a metaphysical sunflower which is no different than anti-realism and also an obsession with a place which is existent but not accessible in reality. Regardless of our definition of his artistic trials and aesthetic aim in a more concrete way, it is an undeniable fact that his advancement toward his own new world is ever consistent.

‘The New world’ could be traces of disappeared historical cities or digital cities in the present. Wherever it came from, it does not show the past, present and future in a sequential way. His space is created in such a way that the present is amalgamated with the past or the future communicates with the remote past. In this united space, he is trying to discover the true utopia human being has lost and destroyed. Also the utopia is a happy sculptural theory of the wonderful new world his sculpture endeavors to construct eventually. 



우무길 조각에 내재된 ‘유토피아적 공간’과 그 의미


미술평론가 김종길 


우무길의 예술세계는 조각적 조형에 대한 쉼 없는 탐구이자 동시에 ‘멋진 신세계’의 구축이며 동경이다. 변화무쌍하나 일관된 조형탐구가 그의 조각론의 근본이라면, 멋진 신세계는 그의 조각이 닿고자 하는 이상향일 수 있다. 그의 이상향에 대한 동경은 탈현실주의에 가까운 형이상학적 해바라기일 수 있고, 현실에 존재하나 가 닿을 수 없는 곳에 대한 집착일 수도 있다. 


그가 그동안 추구했고 그래서 우리에게 드러내 놓았던 조각으로서의 공간들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이행되는 역사적 층위공간이 아닌 문득 어딘가에서 출현한 공간들이다. 그 어딘가는 지금은 사라진 역사적인 도시들의 어떤 흔적일수 있고, 지금 여기의 첨단도시일수도 있다. 어디에서 솟았든 그 세계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순차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가 맞붙고, 미래와 먼 과거가 회통하는 방식으로 그의 공간은 창출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종교합의 공간들에서 그는 인간이 상실했고 파괴한 ‘유토피아’의 실체를 발굴하려 한다. 그리고 그 유토피아는 그의 조각이 구축하려는 멋진 신세계의 행복한 조형론이기도 하다.


어딘가는 공사 중이고, 어딘가는 개발 중이며, 그래서 철거와 집짓기가 끊임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도시들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만큼의 완결성을 유지한다. 우무길의 조형세계가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거기일 터. 그는 미완의 도시들을 다시 불러들여 덧붙이고 채색하여 하나의 완전한 도시를 재현한다. 미완에서 완결로 가는 다양한 시도와 구축, 변형, 구성의 과정적 조각세계는 지금 그가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유토피아적 공간들이다.

그런데 이번 전시 작품들은 최근까지 전개되었던 거대 공작도시의 풍경들과 사뭇 다르다. 무정형 공간들로 짜인 옛 도시들처럼 가장 인간학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던 이전의 작품들이 이제 ‘하나의 질서’를 획득한 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 질서란 앞서 언급했던 조각의 심부적 공간들이 태생적으로 내포하고 있었던 일종의 트라우마의 굴절이 점차로 독립적 공간을 구획하면서 나타나는 병리적 증상일터인데, 가장 복잡하면서도 단일한 질서를 엿보이는 벌집구조와 다르지 않다. 물론 작품들은 각기 유기적인 집단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표출한다.


통나무가 수천수만의 가지를 틔워 올리듯 어떤 예술가의 작품들은 그 나무의 뿌리에 이르렀을 때에야 본성을 발견하게 된다. 우무길의 경우가 적절한 사례라고는 할 수 없으나 수 년 단위로 밀어 올리는 작품들의 면면에서 나는 그 본성의 힘찬 미학을 발견하곤 한다. 한 작품을 위해 수백 수천의 드로잉을, 그것도 자료조사와 연구를 병행하며 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과정들이 결국 어제의 작품을 오늘 뒤집어 까는 혁명의 씨알들이리라. 


-2010년 5회 개인전 서문에서 발췌-